2009년부터 현재까지 작업과정 속의 생각, 경험, 이론 등을 작품활동의 중요 키워드(언어, 몸, 시각, 관객, 공간)로 나누어 정리해 나가는 글 모음들 입니다.
내용에 관한 의견 등 함께 나누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moomplayofficial@gmail.com으로 연락 주셔도 좋습니다. Divided by the 5 keywords (Language, Body, Sight, Audience, Space) of Moomplay, these are archived pages for rumination of ideas, theories and processes undertaken through various projects since 2009. Please feel free to reach out to us at moomplayofficial@gmail.com to discuss. Opinions, commentary and feedback are always welcomed and appreciated.
: A bin is a container to put rubbish in and a container to keep or store things in.
10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와 공연은 ‘보다’라는 주제로 켜켜이 쌓이고 얽힌 김이슬의 작업실을 열어 보인다. 그간의 작업물 들과 방법들을 이 공간을 방문한 이들과 나누고 비워내며 새로운 만남을 통한 이야기들로 다시 채우고자 한다.
일정. 2020년 12월 4일- 13일
전시. 매일 12-19시 (13일 12-15시, *16시 관객과의 대화)
공연. 수시로 진행 (소요시간 30분 내외)
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길 100번지 (삼청동 주민센터 마을버스 정류장 앞)
*주말 특별 프로그램 진행
(인스타그램 @binproject.moomplay를 통해 공지)
안무/기획/컨셉 김이슬(뭄플레이)
기획 및 운영 이지은
그래픽 디자인/ 아트북 디자인 오하늬
사진/영상 Randy Richardson
2020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작
빈 공간 BIN
‘임대’라고 써붙인 수많은 도심 속 빈 공간들을 봐오며 그 곳을 무대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이었다. 유리로 된 공간, 안이 들여다 보이며 너와 내가 눈이 마주칠 수 있는 공간. 이상한 궁금함에 이끌려 발을 들이게 하는 공간. 무심코 들어온 당신을 위한 공연을 하고 싶은 마음. 코로나19로 도심 속 빈 공간들은 점점 더 늘어났다. 자주 가던 떡볶이 집, 인터넷상의 맛집들도 검색사이트에 아직 이름도 지우지 못한 채 빈 공간으로 남았다. 하나 둘 복작복작한 생기보다는 텅빈 냉기로 채워지는 공간들에 그 곳을 비워냈을 이들의 텅빈 마음이 다가왔다. 더욱 이 빈공간들에 머물며 누군가와 따뜻하게 만나고 싶어졌다.
This project is a combination of experimental performance and exhibition of Moomplay’s decade long research on perception. Over a 10 day span an empty space is built up and transformed into a place filled with research materials and and performances and after which it returned to its former emptiness.
This project is based on previous work and research on human perception and perspective by Moomplay. Using empty or vacant stores due to current covid-19 restrictions; the huge glass store fronts are utilized a viewing/interactive barrier. Typically the audience can view the performer and performing space through the glass from the street level and conversely, participants that choose to enter then become part of the performance; as they are observed by onlookers outside and simultaneously be the observer as they watch the main performer and the spectators on the street.This format seeks to experiment and provide the audience alternative and interactive experience in contrast to the tradition performer and audience setup.
뭄플레이MOOMPLAY는 공연예술가 김이슬이 다년간의 창작 작업 이 후 정립된 그녀의 공연예술 철학을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 및 대중과 함께 더 심도있는 실험, 실천, 실연 하기 위하여 2019년 창단한 공연예술단체이다. MOOMPLAY의 MOOM은 그녀의 리서치의 중심에 있는 몸MOM 과 눈NOON을 소리나는 데로 알파벳으로 표기하고 결합한 형태로, PLAY는 놀이를 뜻하며, 놀이를 통한 실험과 창작을 가장 큰 지향점으로 두는 그녀의 철학을 담았다. 뭄플레이MOOMPLAY는 여러 공간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몸과 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시감각적인 융합공연을 지향하며, 장르 및 대상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워크샵 및 연구활동을 기획하고자 한다.
MOOMPLAY is an experimental performance group founded by Esl Kim in2019. The moniker, MOOMPLAY was derived from the Korean word 몸mom; meaning body and 눈noon meaning eye(sight). Through observation, investigation, experimentation and exploration, MOOMPLAY seeks to playfully and inquisitively utilize body, sight, mind and consciousness for the purpose expanding perspectives.
김이슬
김이슬은 움직이는 공연예술가로서, 공간, 관계, 언어 그리고 몸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한다. 크게는,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탐구하며 매 작품 이에 관한 소주제를 다루어 다각도로 풀어나가고자 한다. 경험을 통한 연구를 추구하여 이를 위해 다양한 공간, 도시 등을 돌며 활동하고 있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안무가랩, 서울문화재단 창작활동지원,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차세대열전, 영국 더플레이스 Touchwood, 국립현대무용단 안무랩, 생생페스티벌, PADAF 페스티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신인데뷔전 등에서 안무작을 발표한 바 있으며, 거리나 갤러리 같은 공공간에서의 작업과 다른 단체 ·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국내 여러 안무가들의 작품 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오스트리아, 브라질, 프랑스, 독일, 멕시코 등에서도 무용수로 공연해 왔다.
Choreographer, Artistic Director and founder of the creative group MOOMPLAY, Esl Kim has a diverse performance and dance background; ranging from street to modern. Over the past 13 years she has worked with numerous local and international choreographers with many differing body movement methodologies; Marcos Morau(Spain), Ben J. Riepe(Germany), Ismael Ivo(Brazil), Hiroaki Umeda(Japan), Rosie Herrera(United States), Sarah Doucet(Canada), Jinyeob Cha(Korea), to name a few.
Living and traveling in several foreign countries with various cultures has allowed her develop her abilities while expanding her artistic perspectives. The primary theme of her work over the last 8 years has been focused on perception; particularly the limits of sight and understanding through the relationship of words and movements as well as the blurring of space and boundaries between spectator and performer. Works based on this theme have been presented since 2014; at the Korea National Contemporary Dance Company's 'CHOREO LAB', Asia Culture Center' 'Choreographer's LAB, PADAF, Ansan International Street Arts Festival and numerous projects and residencies; Ottawa Dance Directive- Ottawa (2021), Choreodrome-London(2018),K3-Hamburg(2017).